"첫 소절만 듣고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 예선에서 닉네임 '상봉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참가자의 무대가 공개된 직후,
시청자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어요.
선곡은 제이(J)의 '어제처럼'. 익숙한 발라드였지만, 그 안에서 감정과 테크닉을 동시에 완급 조절해 낸 무대는
단숨에 심사위원들의 합격 버튼을 이끌어냈죠.
정체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고,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마마무 솔라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상봉터미널은 무대 초반부터 감정을 눌러 담은 듯한 호흡, 그리고 한 소절 한 소절이 살아 움직이듯 전개되는 보컬을 선보였어요.
고음에서는 자연스럽게 밀어주는 창법이 등장했고,
특히 후반부의 감정 폭발 지점에서는 특유의 마마무 솔라 창법이 그대로 묻어났다는 평이 많았어요.
마마무 솔라는 예능이나 커버 무대에서 이미 '어제처럼'을 부른 적도 있어요.
비교해보면 발성 위치나 감정선 처리 방식이 거의 일치하죠.
이 때문에 시청자 커뮤니티에서는 "이건 솔라 아니면 불가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심사위원 반응도 인상적이었어요. 유재석은 첫 소절을 듣자마자 눈빛이 변했고, 하하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죠.
이후 다른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상봉터미널의 감정선에 흡수되면서 전원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특히 이 무대는 단순히 음을 맞추는 정도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감정을 설계하고 연출하는 능력까지 보였다는 점에서,
평범한 경연 참가자와는 차별화된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대 중심에서 감정을 리드하는 방식은 솔라가 과거 무대에서 자주 보여주던 패턴이기도 해요.
사람들이 왜 이 닉네임에 의미를 부여했는지도 흥미롭습니다.
상봉터미널은 서울 동북권의 주요 터미널로, '만남과 헤어짐', 출발과 도착이 공존하는 상징적 장소예요.
이 감정적인 메타포는 '어제처럼'이라는 발라드 선곡과도 어울리고,
무대에서 보여준 여운 가득한 감정선과도 맞아떨어졌습니다.
솔라가 마마무 활동 외에 솔로곡에서도 감성적 메시지를 담아온 이력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별칭 역시 본인 또는 제작진의 의도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무대 공개 이후 팬 커뮤니티에서는 "이건 말할 필요도 없다", "예전 복면가왕 무대랑 느낌이 똑같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어요.
특히 음색, 비브라토, 발성 위치까지 일치하는 지점이 많아서
"방송에선 정체 숨겨도 팬들은 다 알 수밖에 없다"는 말도 나왔죠.
놀면 뭐하니 측이 참가자 정체를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귀로 확인한 팬들의 판단은 거의 한 방향으로 모이고 있는 분위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