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감동시킨 오가초 배구부의 숨은 영웅, 장효실 감독 이야기 입니다.
“전교생 50명 초등학교, 전국 배구 우승의 기적”
이 한 줄의 제목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효실 감독이 이끄는 오가초등학교 배구부가 전국을 감동시킨 스토리의 중심입니다.
단순한 스포츠 기록을 넘어, 한 명의 지도자와 소수 아이들이 만든 드라마 같은 실제 이야기가 펼쳐졌어요.
충남 예산의 작은 학교, 오가초등학교 배구부가 최근 열린 전국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습니다.
운동부 학생은 7명 남짓, 교체 없이 전원이 풀타임 출전하는 시스템.
체력과 정신력은 물론, 장효실 감독의 세심한 전략과 철학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결과였죠.
전교생이 50명도 되지 않는 학교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습니다.
장효실 감독은 1990년대 실업팀 ‘효성’에서 활동하던 배구 선수였습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프로 생활을 하며 다져온 경험은 그의 지도력의 밑거름이 되었어요.
은퇴 후에는 경기도체육회, 수원시청 등 체육 행정 분야에서 일하며,
엘리트 중심의 흐름과 교육 사이의 간극을 경험했습니다.
2018년, 충남 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그를 필요로 했고,
오가초등학교 배구부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인생 2막이 시작됩니다.
감독 장효실은 이곳에서 단순히 경기력 향상을 넘은 변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어요.
감독 장효실은 경기력보다 인성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그는 선수들에게 매 경기 후 하이파이브와 칭찬, 감정을 조절하는 법, 동료를 격려하는 방식을 몸으로 익히게 합니다.
그의 방식은 다소 느리고 돌아가는 길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의 태도, 팀워크, 회복력에서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성적으로도 이어져, 최근 3년간 꾸준히 입상을 이루게 되었어요.
배구부 감독 장효실의 리더십은 ‘인간 중심 스포츠 교육’의 사례로 꼽힐 만합니다.
- 연도 / 주요 / 성과
| 2022년 | 전국 단양소백산기 준우승 |
| 2023년 | 충남소년체육대회 동메달 |
| 2024년 | 충남학생체전 우승 |
이 기록은 감독 장효실과 단 6~7명의 선수들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교체 없이 모든 선수가 한 경기 풀타임으로 뛰는 구조는 흔치 않아요.
그는 체력 훈련보다 멘탈과 호흡, 호기심 중심의 연습법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강화를 동시에 꾀했습니다.
2023년, 오가초등학교 배구부는 해체 위기를 맞습니다.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운동부 유지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죠.
하지만 감독 장효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학부모, 지역 군의회,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그 결과 배구부는 유지됩니다.
이 이야기는 KBS 다큐 《오가초 배구부 파이팅은 지지 않아!》에 방영되며,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어요.
감독 장효실이 보여준 것은 단지 한 팀의 성적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말한 “나는 아이들에게 사람을 가르친다”는 한마디에는 스포츠를 넘어서는 교육철학이 담겨 있었죠.
운동부의 존폐 여부가 아니라, 그 안에서 길러지는 아이들의 자신감, 책임감, 공동체 의식이 진짜 핵심이었습니다.
이런 철학은 전국의 작은학교, 체육 소외 지역, 교육 격차에 놓인 현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효실 감독은 전국 우승을 이룬 엘리트 지도자가 아닌,
아이들의 성장과 가능성을 믿고 기다리는 어른이었습니다.
그의 존재는 단지 한 학교의 스포츠 성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이 시대 교육과 체육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고 있어요.
감독 장효실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그 가능성에 진심을 담는 지도자가 더 많이 늘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