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속 인상 깊은 발언으로 다시 주목받은 유현재 교수, 악플을 바라보는 시선이 왜 달라야 할까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는 악플 문화에 대해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어요.
단순한 욕설이나 분노 표출이 아니라, 게임처럼 설계된 구조 안에서 대중이 유인된 결과라는 분석이었습니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악인이 아닌 이유, 그리고 미디어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함께 살펴보려 해요.
* 유현재 교수가 책과 방송에서 남긴 말들, 왜 많은 이들이 주목했을까요?
유현재 교수는 악플을 "대상이 지정된 온라인 게임과 같다"고 표현했어요.
이 말은 굉장히 충격적이지만, 현실과 맞닿아 있어요.
유튜브나 SNS에서 한 인물을 향한 여론몰이가 시작되면,
마치 게임의 '보스 몬스터'처럼 정해진 타깃을 향한 일방적 공격이 벌어지게 되죠.
알고리즘은 분노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대중은 '정당한 분노'라 믿으며 공격에 동참하게 됩니다.
유현재 교수는 이 과정을 '타격감'이 주는 쾌감 구조로 분석하며, 악플이 사회적으로 게임처럼 소비되고 있다고 강조했어요.
"악플러는 악인이 아니다." 유현재 교수의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
그가 언급한 '악의 평범성'은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아우슈비츠 전범을 분석하며 쓴 개념으로,
평범한 사람이 체계 안에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의미예요.
현실에서 악플을 쓰는 이들 역시 특별한 악인이라기보다는 온라인 구조 안에서 비인격적 감정을 쏟는 일반인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유현재 교수는 단순한 비난보다는 리터러시 교육과 구조 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유현재 교수는 인터뷰 중 본인의 형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도 밝혔어요.
그 경험을 통해 언론의 자살 보도 방식이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다는 점을 직접 체감했다고 말하죠.
'유서 공개', '유가족 인터뷰', '극단적 단어 사용' 등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극단 선택을 유도하는 자극적 요소가 된다고 경고합니다.
숫자가 아닌 생명에 대한 존중이어야 하며, 유가족의 회복을 막는 소비성 보도는 지양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어요.
현재 유현재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언론 단체가 함께 만든
'자살 예방 보도준칙 4.0'을 강의와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핵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런 가이드를 따르는 보도는 실제로 자살률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국제 연구도 함께 언급하며,
언론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윤리적 기준을 알리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유현재 교수는 플랫폼의 책임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단순히 사용자 책임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플랫폼이 악성 콘텐츠를 방치하거나 확산시킬 경우 법적으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죠.
예로 든 독일은 SNS에서 불법 게시물을 방치하면 최대 6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어요.
한국 역시 이제는 플랫폼에게도 윤리적 책임과 제도적 압박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현재 교수는 단순한 비판이 아닌, 시스템에 대한 진단과 변화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요.
우리 모두가 정보의 소비자이자 생성자인 시대, 이제는 악플이 아닌 공감과 책임의 언어로 온라인을 채워야 할 때입니다.
이 글을 통해 유현재 교수의 메시지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닿길 바라며,
오늘 내가 쓴 댓글 하나가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