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점심시간, 입맛도 없고 무언가 시원하고 자극적인 게 당길 때가 있어요.
특히 여의도 직장인이라면 ‘뭘 먹지’ 고민할 일 하루에도 몇 번. 저도 그런 날이었어요.
마침 기억 속에 ‘전참시’ 이영자 씨가 극찬했다는 김밥집이 떠올랐고요.
바로 오토김밥 여의도점. 방송에도 여러 번 등장했고,
뉴욕타임즈·생활의달인까지 나왔다기에 기대 반 궁금함 반으로 직접 포장해봤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방송 출연 이후에도 꾸준히 단골들이 많고,
특히 고추냉이김밥과 닭강정 조합이 가장 많이 나간다고 하셨어요.
가장 기본 메뉴지만 단조롭지 않았어요.
어묵, 계란, 단무지, 우엉 등이 적절히 어우러지며, 밥 간도 딱 좋았어요.
입에 착 붙는 감칠맛 있는 김밥으로, 매운 걸 못 드시는 분께 추천드려요.
이건 정말 호불호 갈릴 수 있어요. 첫 입은 ‘오?’ 하고 놀라는데, 먹다 보면 중독적인 매운 와사비 향이 계속 당겨요.
날이 더운 날, 입맛 없을 때 확 살려주는 메뉴였어요. 다만 매운 걸 못 드시는 분이라면 반쯤은 남기실 수도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소스는 단짠단짠, 익숙한 스타일이지만 튀김 상태가 아주 좋았어요.
다만 포장 후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전자레인지 돌리기보단 에어프라이어에 3분 정도 다시 데우면 처음처럼 먹을 수 있어요.
고추냉이김밥과 닭강정을 같이 먹으면 ‘단+매’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대는 일반 분식보단 약간 높지만, 포장 퀄리티와 맛, 방송 출연 이력까지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어요.
특히 직장인 점심 1만원 시대에선 오히려 합리적이기도 합니다.
방송에서 극찬한 이유가 있었어요.
특히 와사비향이 확 올라오는 고추냉이김밥은 단골 될 수 있는 매력이 있고, 닭강정과의 조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포장도 깔끔했고, 매장 접근성도 좋았어요.
✔️ 여의도에서 김밥 포장 생각 중이라면?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어요.
다음엔 다른 김밥 조합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