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바닷가에서 갑자기 마주친 파란 물체.
누군가는 그것을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열대성 독성 해파리였습니다.
2025년 7월 28일 제주 함덕·김녕 해수욕장에 대량 출몰한 ‘푸른우산 해파리’,
보기와는 다르게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생물이에요.
제주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퍼진 이 해양 생물의 정체와 주의사항을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푸른우산 해파리(관해파리)는 지름 3~4cm 크기의 둥근 반투명 생물로, 겉모습만 보면
마치 파란색 젤리나 동전 모양의 얇은 플라스틱 조각처럼 보여요.
주로 인도양·지중해·태평양 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이번 출몰처럼 북상하여 한반도 해역에 도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해파리 몸 아래에는 촉수가 있고, 유생이나 갑각류를 포획하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최근 몇 년간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량 출몰은 해양환경 변화, 수온 상승,
조류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푸른우산 해파리는 맹독성 해파리는 아니지만,
민감한 사람에게는 피부 자극과 가벼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피부가 얇은 어린이, 습진·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쏘였을 경우 응급처치 방법:
실제 현장에서는 해수욕객들이 해파리를 만진 후 가려움과 따끔거림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어요.
해변에 있는 해파리 사체도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죽은 개체라 해도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제주도는 현재 피서객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행동 지침을 권고하고 있어요.
해안가에 부유하거나 밀려오는 생물체가 있다면 절대 맨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출몰은 주로 제주시 북부 해안(함덕, 김녕 해수욕장)에 집중되어 있으며,
해당 지역 외에도 파도나 조류에 따라 월정리, 세화, 신촌 해변 등 주변 해수욕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요.
해양안전센터는 관찰 인력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레저 체험 업체들도 사전 브리핑 시 해양 생물 관련 안내를 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름철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장 정보와 안전 수칙을 반드시 확인한 후 물놀이를 즐기시는 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