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중순, 서울 창천동 삼성아파트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한밤중에 일어나 주민들의 대피가 늦어지면서 큰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스프링클러가 일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아파트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났고,
안전 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화재가 아닌 노후 아파트와 주거지의 구조적 안전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해 수십 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지하 주차장의 차량 다수가 전소되고 상가가 불에 타면서 수억 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들은 일상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관리비를 내며 믿었던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 점검이 사전에 제대로 이뤄졌다면 피해 규모가 줄었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배선 과열, 보조배터리 충전기 폭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 관리 부재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합니다.
전기차·전동킥보드 충전 수요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늘어나는 만큼,
전용 충전 구역 관리 강화와 전기 설비 정기 점검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더불어 전기 배선 교체 주기와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노후 아파트 전반에 대한 전수 안전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는 소방 안전 설비 교체 지원, 충전기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
배터리 안전 교육 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아파트 안전 관리 의무를 강화하는 법안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도 비상 대피 경로 숙지, 충전 시간 최소화 등 생활 속 안전 수칙 실천이 요구됩니다.
창천동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주거 안전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입니다.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아파트 안전 설비 점검을 일상화하고,
각 가정에서도 전기 사용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안전은 제도 개선과 함께 개인의 실천이 병행될 때 비로소 지켜질 수 있습니다.